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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김진욱이 선물한 글러브 끼고…“TV 나오게 하래요”

작성일: 2022.07.22 10:5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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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3학년 우완투수 김백산. ⓒ목동, 최민우기자
▲강릉고 3학년 우완투수 김백산. ⓒ목동, 최민우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강릉고 3학년 에이스 김백산(18)의 글러브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2년 선배인 김진욱(20·롯데 자이언츠)이 선물해줬기 때문이다.

김백산은 “(김)진욱이 형과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다. 최근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좋은 말도 많이 해준다. 형이 피드백도 정말 많이 해준다. 지금 쓰는 글러브도 진욱이 형이 선물해줬다. ‘중계방송에 잘 나오게 해봐’라고 하더라. 글러브는 프로에 먼저 간 선배의 소중한 선물이다”며 자랑했다.

김백산은 김진욱과 최지민(19·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강릉고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3경기에서 12⅔이닝 1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 1승을 수확했다. 올해 전체로 확대하면 1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5를 마크했다.

조금씩 프로 진출의 꿈에 다가가고 있는 김백산이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루 빨리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식단도 정말 좋다고 들었다. 또 운동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더라”며 프로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 생활을 듣고 있으면 나도 빨리 입단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며 싱긋 웃었다.

김백산은 2021년 황금사자기에서 강릉고가 대구고를 꺾고 우승할 당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투수다. 최지민과 함께 마운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일궈냈다. 최지민이 졸업한 뒤에는 강릉고의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았다.

김백산은 140㎞대 중반의 빠른공과 정확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다. 정확한 제구력이 강점이다. 그는 “나는 제구력이 장점이다. 또 변화구를 구석구석 꽂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까지 나왔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한편 강릉고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왕중왕전 배재고와 8강전에서 2-5로 패했다. 김백산은 “진욱이 형이 준 글러브의 기운을 받아 우승하겠다”고 했지만, 투구수 제한 규정으로 이날 마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정상 등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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