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토니 마샬.
▲ 앙토니 마샬.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다음 시즌 잔류는 물론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불확실한 미래와 함께 앙토니 마샬(26)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는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 맨유에 합류한 마샬은 2020-21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시즌 후반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리그에서 소화한 23경기 중 17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골과 6도옴을 올렸다.

지난 시즌 시작과 동시에 중앙 공격수로서 역할을 소화했지만 호날두가 지난해 8월 팀에 합류하면서 입지가 달라졌다. 호날두에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내줬고 이후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를 떠났다.

올여름 또 한 번 팀 내 큰 변화가 생겼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호날두가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 애초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그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가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자 실망감을 품고 이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호날두의 불확실한 미래는 마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새 시즌 새로운 9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마샬을 임대 이적시키거나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샬을 벌써부터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프리시즌 치른 3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호날두의 거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한 호날두는 주금 삭감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지만 아직까지도 행선지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와 관계없이 마샬이 다음 시즌 다시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중앙 공격수로 뛸 수 있는 다른 선택은 마커스 래시포드(24)와 제이든 산초(22)뿐”이라며 “만약 호날두가 남는다고 해도 마샬이 텐 하흐 감독 지휘 아래 주전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전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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