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티모 베르너(왼쪽부터).
▲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티모 베르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인내심이 바닥났다. 이제는 최대한 빨리 내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첼시가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8)와 공격수 티모 베르너(26)를 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적 시키려는 이유는 활약 대비 너무 비싼 이들의 주급에 있다"고 알렸다.

2018년 티보 쿠르투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첼시는 아틀레틱에서 뛰던 케파를 데려왔다. 쓴 돈이 어마어마했다.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71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케파 영입 비용으로 냈다.

데려와 보니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며 첼시 골키퍼 자리는 오히려 약점이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오고나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현재 첼시 주전 골키퍼는 에두아르 멘디다. 팀 내 가장 비싼 선수가 벤치를 달구고 있다.

베르너도 첼시의 아픈 이다. 2020년 여름 첼시가 베르너 이적료로 라이프치히에 지불한 돈은 4,750만 파운드(약 745억 원).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하며 다른 빅클럽들이 지갑을 닫을 때 거액을 투자했다.

첼시에 오기 직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5경기 34골 13도움을 올리던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처참했다. 완벽한 찬스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골 1도움에 그쳤다. 첼시는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첼시 뜻대로 케파, 베르너가 팔릴지는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이적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

기량은 떨어지는데 받는 주급은 많다. 첼시가 주급을 대폭 보조해주지 않는 한 다른 팀들의 눈길을 끌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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