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시절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싶다. 하지만 마땅한 팀이 없다. 친정 팀 레알 마드리드도 30대 중반을 넘긴 호날두에게 관심이 없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었다. 438경기 450골로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공격수였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 계획에 없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짚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년 만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파엘 바란과 역대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던 호날두를 다시 데려오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무너졌던 명가 재건을 노렸다.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은 호날두 복귀에 박수를 보냈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순간에 클러치 능력을 보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을 안겼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 시절에 뛰었던 호날두가 아니었다. 여전히 신체능력이 월등했지만 팀 전체 압박에 가담할 수 없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팀을 떠나고, 랄프 랑닉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기에 반등하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2021-22시즌이 끝나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 호날두도 잔류를 주장했지만 최근에 이적설이 돌고 있다.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가 다른 팀에 역제안, 호날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통보했다.

이유는 챔피언스리그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을 이어가고 싶었다.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이라면, 주급 30%를 삭감하고도 뛸 생각이었다. 이 중에는 친정 팀 레알 마드리드도 있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필요하지 않았다.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에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 '신성'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지만 적극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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