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가 튀르키예(터키)를 떠나 유럽5대리그에 안착한다. 숱한 보도처럼 올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가능한 빨리 김민재 협상을 마무리하고 한다. 김민재 영입을 밀어 붙이고 있다. 협상은 최종 단계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 대체 선수로 김민재를 원한다"고 알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유럽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높다. 'HERE WE GO'를 알리면 대부분 공식 발표로 이어진다. 유럽에서 공신력이 높은 기자에게 김민재 이름이 거론되는 건, 현재 김민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이야기다.

당초 김민재는 스타드 렌과 강하게 연결됐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지난 주에 스타드 렌과 구두 합의를 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잔루카 디 마르지오' 등 이탈리아에 저명한 매체들도 김민재 협상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3+2년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년 차에 김민재 바이아웃 4200만 유로(약 562억 원)를 발동하는 조건을 걸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 연봉 등이 공개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로 보인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시기가 엇갈리지만, 24일 혹은 25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나폴리에 올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는다면, 안정환(페루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중에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는다. 여기에 스타드 렌과 달리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별들의 전쟁'에 합류한다면, 세계 최고 공격수를 막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페네르바체는 일찍이 김민재와 작별을 인정했다. 페네르바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예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바이아웃을 지불한 팀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페네르바체에 감사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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