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이 패럿(왼쪽)과 해리 케인.
▲ 트로이 패럿(왼쪽)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올여름 또 한 번의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트로이 패럿(20)의 이적을 허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패럿은 지난 2020년 성인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내내 임대 생활을 전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토트넘이 ‘제2의 케인’으로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해리 케인(28)과 같은 센터 포워드를 주포지션으로 하고 있는 패럿은 특히 지난 시즌 큰 찬사를 받았다.

2021-22시즌 MK돈스 소속으로 리그 41경기에 출전해 8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뽐냈고, 그와 MK돈스에서는 물론 아일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코너 코벤트리(22)는 패럿을 “믿을 수 없는 퀄리티를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그는 타고난 득점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케인과 매우 유사하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채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땅을 밟아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3일 열린 팀K리그와 맞대결에도 모습을 드러낸 패럿은 16일에도 후반 27분 케인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며 최전방에 투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곧 또다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패럿이 1년 임대로 팀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선덜랜드와 미들즈브러, 퀴즈 파크 레인저스 등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한 번의 임대 이적은 구단뿐만 아니라 그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평가되고 있다. 케인은 물론 손흥민(29)과 히샬리송(25) 등 강력한 공격 자원들이 있는 팀에서 패럿이 당장 자리를 잡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HITC’ 또한 “패럿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질 것 같지 않다”라며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 클럽으로 임대를 가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