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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끝났어"…코미어, 라이벌 구스타프손에게 은퇴 권유

작성일: 2022.07.24 13:01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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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2년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2년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3, 미국)는 2015년 10월 4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2에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쳤다.

상대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5, 스웨덴). 결과는 5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채점 결과가 말해 주듯, 치열한 25분 전쟁이었다.

코미어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명승부를 합작해 준 상대 구스타프손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네가 오늘밤 날 더 나은 남자로, 더 나은 파이터로 만들어 줬어. 내가 평생 빚을 졌어. 고마워, 고마워. 알렉스."

6년 9개월 후 코미어가 또다시 구스타프손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띄웠다. 구스타프손이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8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마친 직후였다. 따끔한 충고에 가까웠다.

"구스타프손은 선수 생활이 끝났다. 이제 떠나야 한다. 힘들겠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턱이 버티지 못한다. 떠날 시간이야, 내 친구. 우리 모두 유통기한(expiration date)이 있는 거니까. 넌 타이틀을 갖지 못했지만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였어."

▲ 다니엘 코미어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은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다니엘 코미어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은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스타프손은 이날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왔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11위 니키타 크릴로프(30, 우크라이나)를 잡고 다시 랭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았다. 극진가라테 출신 크릴로프가 휘두르는 펀치를 맞고 휘청거렸다. 클린치로 겨우 위기를 빠져나오는가 싶었으나 곧 결정타인 어퍼컷을 맞고 주저앉았다. 1라운드 1분 7초 만에 KO패를 맛봤다. 재기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마지막 승리가 2017년 5월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거둔 KO승. 이후 2018년 12월 존 존스에게 TKO패 했고, 2019년 6월 앤소니 스미스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려 졌다. 2020년 7월 헤비급으로 올라가 활로를 모색했지만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암바를 잡혔다.

4연패에 빠진 구스타프손은 코미어의 조언대로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총 전적은 26전 18승 8패가 됐다.

구스타프손이 은퇴 결정을 내리기 힘든 것 아니냐는 의견도 올라왔다. 크리스 사이보그(37, 브라질)가 코미어의 트위터 글에 대꾸했다. 사이보그는 UFC가 파이터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파이터다.

"나도 구스타프손이 몇 차례 타이틀전을 펼쳤다는 걸 알아. 그런데 구스타프손이 은퇴를 결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돈을 벌었는지는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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