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우루과이 국가대표 2인이 엘 클라시코에서 빛났다.

FC바르셀로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2인은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는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격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24)는 레알 마드리드 중원을 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만난다. 아라우호와 발베르데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한국과 맞대결에서도 출전이 유력하다.

특히, 아라우호는 벤투호 에이스 손흥민(29)과 맞붙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 왼쪽과 중앙 공격을 오간다. 아라우호는 중앙과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하다. 큰 키에 빠른 발까지 갖춰 대인 수비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맹활약한 페데리코 발베르데.
▲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맹활약한 페데리코 발베르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눈부셨다. 이날 아라우호는 62분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좋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뒷공간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번뜩이는 돌파도 선보였다. 전반 중반 아라우호는 안토니오 뤼디거(29)를 재빠른 드리블로 제쳤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순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균열을 만들기 충분했다. 제 몫을 다한 아라우호는 후반전에 교체됐다.

우루과이 핵심 중원도 만만찮았다. 발베르데는 오렐리앵 추아메니(22),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9)와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18분에는 득점까지 기록할뻔했다. 발베르데는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과 꽤 거리가 있었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도 손을 댈 수 없는 궤적이었다. 발베르데는 전반 45분만을 뛴 채 교체되어 나왔다.

친선 경기였지만, 두 팀은 치열한 경기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차례 선수단끼리 신경전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하피냐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기를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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