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앙토니 마시알.
▲ 프리시즌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앙토니 마시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프리시즌 맹활약이 감독 마음을 돌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공격수 앙토니 마시알(26)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를 팔 생각이 없다.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달라졌다”라고 보도했다.

마시알은 지난 시즌 맨유의 방출 1순위였다. 막대한 이적료를 주며 데려왔지만, 맨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랄프 랑닉(62) 감독과 사이도 틀어졌다. 겨울 이적시장에는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되기 이르렀다.

스페인 무대서도 시원찮았다. 마시알은 세비야 12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에 그쳤다. 완전이적 옵션이 있었지만, 세비야는 마시알의 맨유 복귀를 선택했다.

여름 이적시장 방출이 유력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복수 매체는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방출 명단에 마시알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대대적인 개편 속에서 팀을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막상 프리시즌에 돌입하자 입지가 뒤바뀌었다. 마시알은 지난 13일 리버풀과 친선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진 멜버른 빅토리전에서도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는 선제골로 프리시즌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마음을 돌린 듯하다. ‘미러’는 “마시알은 텐 하흐 감독 부임 당시 여름 이적 대상이었다”라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텐 하흐 감독은 그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적 제의도 뿌리쳤다. 위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마시알을 노리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선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 알바로 모라타(29)의 빈자리를 메우려 한다.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이적 제의에도 마시알이 맨유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맨유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텐 하흐 감독의 제의에도 연일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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