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다이어 ⓒ 곽혜미 기자
▲ 에릭 다이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보냈다. 선수들도 이전과 달라진 팀 분위기를 얘기한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작심하고 움직였다. 그동안 토트넘은 짠돌이 구단 이미지가 강했다. 외부 보강은 늘 선수단과 팬들의 성에 차지 않았다.

이번엔 다르다.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공격수부터 수비수, 미드필더, 골키퍼까지 포지션별로 6명을 영입했다. 쓴 돈만 1억 파운드(약 1,570억 원)에 달한다.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제드 스펜스, 클레망 랑글레, 프레이저 포스터 합류로 선수층은 더 두터워졌다.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 영입전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토트넘에서 9년 차를 맞는 주전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크게 만족했다. 25일(한국시간)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프리시즌 전과 지금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팀의 완성도가 정말 좋아졌다. 선수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정도로 팀이 강해졌다. 우리가 제일 나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영입이 필요했다. 선수단의 깊이를 쌓은 건 환상적인 일이었다"며 "새로운 선수들은 매끄럽게 적응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우승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손흥민, 해리 케인 듀오를 보유하고도 정상 등극은 하지 못했다.

다이어는 다음 시즌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 이적 시장에서 이룬 대규모 선수 영입과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느낀 자신감의 바탕이다. 다이어는 "흥분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겸손해야한다.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다"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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