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29)과 에메르송 로얄(23).
▲ 손흥민(29)과 에메르송 로얄(23).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에메르송 로얄(23)은 토트넘 홋스퍼 합류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오른쪽 수비수 제드 스펜스(22)의 합류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9) 전 감독의 영입 목표였다. 오른쪽 수비수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경기를 뛰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 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맷 도허티(31)가 치고 올라왔다. 준수한 공격력으로 콘테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 녹아들었다. ‘풋볼 런던’은 “에메르송은 윙백으로서 갖춰야할 공격 본능이 부족했다”라며 “도허티도 한때 비판받있지만,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반등에 성공했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대대적인 팀 개편 중이다.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33)를 시작으로 총 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바르셀로나 중앙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6)와 미들즈브러 측면 수비 스펜스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심지어 콘테 감독은 팀 내에서 새로운 윙백을 발굴 중이다.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29)를 수비수로 기용해보고 있다. 모우라는 한국 투어 당시 세비야전에서 45분간 오른쪽 윙백으로 뛰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모우라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다음 시즌에 윙백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재적인 경쟁자도 있다. 콘테 감독의 과거 발언이 조명됐다. 그는 ‘풋볼 런던’을 통해 “데얀 클루셉스키(22)는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플레이메이커뿐만 아니라 오른쪽 윙백으로 뛸 수도 있다. 일대일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은 사실상 오른쪽 윙백에 선택지 4개를 갖고 있다”라며 “에메르송은 본인 선수 경력을 위해 이적해야 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로마, 유벤투스 등이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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