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소속팀과 동행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약 연장을 조건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온 지 1년 만에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곧바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팀 내 가장 많은 18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초 그는 다음 시즌도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했다. 아약스에서 우승을 이끈 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구단이 이적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보강을 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부재에도 아쉬움을 표하며 결국 이적 의사를 표했다. 팀을 떠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내세우며 프리시즌 일정에도 불참하고 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그와 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구단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행선지의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유럽 내 여러 구단이 호날두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깜짝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2024년까지 동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 올여름 챔피언스리그 출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의 임대 이적을 허용하는 대가로 내년 6월 만료되는 계약 연장을 내세운 것이다.

이에 대해 ‘마르카’는 “텐 하흐 감독이 리그에서 4위권 내에 진입을 이끌 경우 호날두를 맨유 유니폼을 입은 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미 호날두 측에 이러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고, 조건부 이적 허용 제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이러한 제안에 호날두와 그의 에이전트가 모두 깜짝 놀랐다”면서도 “아직 거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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