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상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견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을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을 향해 경고를 건넸다.

지난 시즌 초반 고전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완전히 달라졌다. 그가 부임한 직후 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끝에 아스널을 제치고 웃었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여러 선수들이 살아났고, 최종전까지 아스널과 4위 자리를 두고 다퉜지만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여름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5월 일찌감치 1호 영입을 발표했다. 콘테 감독의 인터 밀란 시절 제자였던 이반 페리시치(33)를 품으며 경험과 재능을 추가했다. 이후 프레이저 포스터(34), 이브 바수마(26), 히샬리송(25), 클레망 랑글레(27), 제드 스펜스(22)까지 연달아 영입하며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기존 선수들과 이적생들로 막강한 라인업을 꾸리게 된 토트넘은 프리시즌부터 그 화력을 뽐내고 있다.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팀K리그와 맞대결에서 6-3으로 대승을 거둔 후 세비야전에서 1-1로 비겼지만 이내 직전 레인저스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맨유와 순위 경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의 토트넘에 대해 “환상적”이라며 “경기장에서 콘테 감독의 에너지가 보인다. 팀이 감독을 거울삼아 본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토트넘은 오랫동안 리그 정상에 머물러 왔다. 초반에는 아스널과 리버풀에 밀렸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현명한 영입을 했다”라며 “맨유의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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