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르송 로얄
▲ 에메르송 로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에메르송 로얄(23)이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보도를 인용해 "에메르송은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그를 매각한다는 추측이 있지만 에메르송은 떠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메르송은 지난 시즌 맷 도허티와 출전 시간 경쟁에 나섰다. 올 시즌 제드 스펜스가 합류하면서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에메르송은 다른 곳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에메르송은 지난해 8월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그는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평가받던 선수였다. 2600만 파운드의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기대가 큰 만큼 기회도 많았다. 시즌 내내 윙백과 풀백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시즌 총 44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31경기 중 2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윙백의 존재감을 극대화시킨다. 에메르송이 여러 번 기회를 얻었으나 콘테 감독이 만족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적 루머가 생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적 가능성이 생겼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에메르송 역시 토트넘에 남길 원하기 때문에 올여름 이적 시장서 팀을 옮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메르송은 지난 5월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를 통해 이적 루머를 언급하면서 "나는 지금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에이전트도 "에메르송은 토트넘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풋볼 런던'은 에메르송이 미래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사실상 오른쪽 윙백에 선택지 4개를 갖고 있다"라며 "에메르송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이적해야 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 로마, 유벤투스 등이 눈독 들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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