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칸 일러.
▲ 괴칸 일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25)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도록 직접 조언했다고 나폴리 출신 축구선수가 주장했다.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튀르키에에서 뛰고 있는 괴칸 일러(38)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와 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게 나폴리로 이적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일러는 "김민재는 나폴리에 좋은 영입"이라며 '김민재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것은 많은 압박감 때문에 쉽지 않다. 나폴리에 이적한다면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2000만 유로 바이아웃을 페네르바체에 지불하고 김민재 영입을 확정 지었다.

이탈리아 언론들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2년으로, 공식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한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폴리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동하고 있는 빅토르 오시멘은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엔 남아 있는 선수들에 김민재와 같은 선수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민재는 우리 선수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러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나폴리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했고, 나폴리 소속으로 컵 대회를 포함해 166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나폴리를 떠나 레스터시티(잉글랜드)를 거쳐 베식타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 그리고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러가 뛰고 있는 데미르스포르는 오는 28일 이탈리아에서 나폴리와 친선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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