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입단식을 앞둔 김민재. ⓒ트위터
▲ 나폴리 입단식을 앞둔 김민재.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의 날이 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가 26일(한국시간) 밀라노에서 작성한 김민재 기사 첫 문구다.

김민재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비행기에 올라 나폴리에 도착했다. 나폴리 소식을 다루는 리포트는 김민재가 탑승한 항공편을 분석해 1시간 전께 김민재가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오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가제타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미 김민재가 이날 나폴리에서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25일 전한 바 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48시간 내 입단식을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김민재 메디컬 테스트를 담당한 나폴리 팀닥터도 이날 아침 나폴리에 도착했다.

가제타는 "김민재는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뒤 내일 아침 비공개로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폴리는 오는 28일 아다나 데미스스포르(튀크리에)와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가제타는 "김민재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다음 달 1일 마요르카(스페인)과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요르카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이강인이 소속되어 있어 출전 여부에 따라 코리안 더비를 기대할 수 있다.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 바이아웃을 내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해당 바이아웃은 1950만 유로다.

김민재는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나폴리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나폴리에서 166경기에 출전한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괴칸 일러(38)는 "김민재는 나폴리에 좋은 영입"이라며 '김민재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것은 많은 압박감 때문에 쉽지 않다. 나폴리에 이적한다면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응원했다.

또 나폴리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동하고 있는 빅토르 오시멘도 "김민재는 우리 선수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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