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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수 무안타→안우진 상대 3안타, 알고보니 박병호 방망이 덕분

작성일: 2022.07.28 23: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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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문상철 ⓒ 신원철 기자
▲ kt 문상철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6경기 8타수 무안타에 선발 출전은 한 번도 없던 문상철이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를 무너트렸다. 박병호에게 받은 방망이가 '비기'였다. 

문상철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kt는 문상철의 맹타를 앞세워 8-2 대승을 거두고 키움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경기 후 문상철은 방망이에 비밀이 있다고 했다. 박병호가 써보라고 건네준 방망이가 문상철의 타격 스타일에 잘 맞았다. 문상철은 "지난 대전 원정 때 추천을 해주셨다. 무게가 조금 덜 나가고 스타일이 특이하다. 그동안 시도를 못 해보다가 오늘 타격 훈련 때 번갈아가며 써봤다. 느낌이 괜찮더라. 타구 방향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 왼쪽이 원래 문상철이 쓰던 방망이. 오른쪽은 박병호에게 받은 방망이. ⓒ kt 위즈
▲ 왼쪽이 원래 문상철이 쓰던 방망이. 오른쪽은 박병호에게 받은 방망이. ⓒ kt 위즈

문상철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원래 쓰던 방망이는 헤드에 무게가 실려 있다. (박)병호 형 방망이는 중간부터 헤드까지 일자로 빠진다. 다른 선수들이 보면 '무슨 방망이가 이래' 할 수도 있다. 그정도로 특이하게 생겼다. 그런데 쳐보니까 느낌이 괜찮았다"고 얘기했다.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8타수 무안타였다. 문상철은 오히려 그래서 안우진의 공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 기억이 맞다면 거의 1년 만에 선발 출전하는 거다. 상대 선발투수는 알고 있었고, 나는 아직 안타가 하나도 없는 선수다. 내가 못 쳐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나만 못 치고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그래서 늦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4회에는 안우진의 시속 148㎞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을 쳤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따로 구종을 노리지는 않았고 직구 구위가 워낙 좋은 선수니까 앞에서 치려고 했다. 내가 보고있던 코스에 공이 왔다. 앞 타석(3회) 바깥쪽에 안타를 쳐서 이번에는 몸쪽으로 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kt는 강백호 등 내야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상철에게 기회가 온 것도 그래서다. 문상철은 "앞으로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처럼 상황에 맞게 좋은 결과를 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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