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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시기, 질투 이겨냈다"…담담했던 이정후가 1000안타를 기뻐한 이유

작성일: 2022.07.30 1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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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KBO리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오른쪽). ⓒ키움 히어로즈
▲ 2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KBO리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오른쪽).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정현 기자] “프로에 입단해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던 시절부터 편견과 시기, 질투 그런 시선들과 싸워왔다.”

이정후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1000안타 달성 소감을 전했다.

지난 경기(28일 kt 위즈전) 전까지 통산 999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정후는 3회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며 1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아버지 이종범(LG 트윈스 2군 감독)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23세 11개월 8일), 최소 경기(747경기) 등 모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어차피 달성될 기록이었기 때문에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기록 달성을 오늘 꼭 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었고, 평상시와 똑같이 경기를 치렀던 것 같다”며 담담하게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 이정후(왼쪽)와 아버지 이종범. ⓒ연합뉴스
▲ 이정후(왼쪽)와 아버지 이종범. ⓒ연합뉴스

이정후는 데뷔 전부터 늘 ‘이종범 2세’, ‘이종범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함께했다. 많은 관심만큼 보이지 않는 시기와 질투도 넘쳐났고, 경기장에서 하는 모든 플레이가 아버지 이종범과 비교됐다.

그렇기에 덤덤하게 소감을 전하는 중에도 안타 기록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프로에 입단해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던 시절부터 편견과 시기, 질투 그런 시선들과 싸워왔다. 그런 것들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1000안타가 나에게 최종 목표는 아니다. 야구를 하며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물론 기분은 좋지만, 엄청나게 티를 내고 기뻐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묘했다. 앞서 말했던 편견과 시기, 질투 등을 이겨냈던 그런 것들이 먼저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정후는 1000안타를 뒤로 하고 더 높은 목표를 꿈꿨다. “(최종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KBO리그에는 3000안타 선수가 없으므로 그것을 달성하거나 내가 잘해서 해외 무대에 나간다면, 그 리그에서 성공하는 선수가 되는 것일 수 있다. 지금은 그런 것들을 하나씩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들을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제는 ‘이종범 아들’이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나 이정후라는 세 글자를 KBO리그 역사에 남겼다. 앞으로 써내려갈 기록이 더 많을 이정후에게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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