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준 ⓒ 연합뉴스
▲ 김현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이정후 같은 느낌이 조금 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 리드오프 중견수 김현준을 칭찬했다. 허 감독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29일 경기를 돌아봤다.

29일 삼성은 7-7 동점인 10회말 연장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끝내기 안타를 친 타자는 김현준이다. 김현준은 1사 주자 1, 2루에 좌전 안타를 쳐 2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부르며 경기를 끝냈다.

김현준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김인환, SSG 랜더스, 전의산, 두산 베어스 정철원 등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김현준은 올해부터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다. 73경기에 나서 타율 0.317(205타수 65안타) OPS 0.784로 활약하고 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3순위로 지명을 받았는데, 1라운드 지명 선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해 시즌 마지막에 조금 봤다. 배트 스피드나 근력은 부족했는데, 타구를 만드는 배트 면적이 일반 선수들과 달랐다. 아주 좋았다. 이정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겨울 동안 근력 운동을 많이 할 수 있게 준비를 시켰다. 본인이 열심히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이 있는 선수다. 더 발전해야 될 선수다. 지금 만족하면 안 될 것 같다. 야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수비 능력, 팬들이 보는 이목구비 관점 등 이정후와 흡사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본인은 내색하지 않겠지만, 많은 걸 찾아가야 한다. 콘택트 능력은 이정후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그러나 향후 근접하고 능가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며 칭찬했다.

29일 인터뷰에서 김현준은 스스로 "간이 작은 편이다"며 클러치 상황에 약하다고 했다. 허 감독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허 감독은 "타석에서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유인공을 참고 초구부터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대담성이 없으면 하기 어렵다. 겸손하고 먼저 배우고 숙일 줄 아는 인성도 참 좋은 선수다"며 특급 칭찬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1루수)-김재성(포수)-강민호(지명타자)-김상수(유격수)-김지찬(2루수)-오선진(3루수)이다. 선발투수는 허윤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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