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명 유격수' 류중일-류지현 감독은 LG 수비를 리그 최상위권 팀으로 바꿔놨다. 류지현 감독 체제 이후로도 LG 수비는 꾸준히 리그 정상급이었다. 인플레이타구 처리율은 지난해 0.701로 1위였고, 올해는 0.697로 3위다.
유격수 오지환과 중견수 박해민은 각자 포지션에서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꼽힌다. 2루수 주전이 확실치 않았지만 누가 나와도 수비에서 대형사고를 터트리는 일은 없었다. 채은성의 1루수 변신도, 문보경의 3루 안착도 모두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LG가 스프링캠프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터졌다. 2루수-3루수 유틸리티 선수였던 리오 루이즈가 떠난 자리에 같은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로벨 가르시아를 데려왔는데, 가르시아가 아직은 수비에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지는 한 달이 넘었지만 옆구리 부상 탓에 팀 훈련에 오랜 시간을 들이지 못했다. 아직은 팀 단위의 조직적인 수비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듯하다. 개인기량으로 극복해야 하는데 계속 실수가 나온다.
4-5 패배로 끝난 29일 kt전에서도 가르시아의 실수가 반복됐다. 5회에는 박경수의 땅볼에 바운드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을 뒤로 흘리고 발로 건드렸다. 추가 실점이 나온 8회에는 조용호의 번트 때 포수 유강남의 콜을 제대로 듣지 못한 듯 타구를 지켜보다 안타로 만들어버렸다.
LG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도 수비 실수로 점수를 헌납했다. 전진수비를 펼친 서건창이 앤서니 알포드의 타구를 잘 잡았는데 홈에 던지지 못했다. 홈 승부가 늦었다고 판단한 서건창은 1루를 봤으나 문보경이 조금 앞에 나와 있었다. 여기도 제때 던지지 못해 알포드가 1루에서 살았다.
LG는 결국 두 차례 아웃카운트를 만들 기회를 놓친 채 8회에만 2점을 더 빼앗겼다. 8회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9회말에는 유강남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1점 차로 졌다. 8회의 디테일이 아쉬운 하루였다.
관련기사
- 이효리·이상순 부부, 한남동 건물 88억에 매각
- 120구 던지게 한 감독에게 왜 "감사하다" 반복했을까
- 운명적 교통사고와 은인 이호준[SPO 인터뷰]
- 23살 1000안타→3000안타 충분한데…잘 쳐서 탈이다
- ‘투구 중단’ 선언했던 토론토 유망주 고백…“큰 그림을 봤다”
- NYY 저지, 마침내 40호 고지 선착…2G 연속 아치
- 입단동기 홈런에 누구보다 기뻤던 군필 야수...“이젠 1군에서 같이 뛰고파”
- 한국 2연전+2연전, 일본은 '황금시간대'…WBC 세부 일정 공개
- LG, 강동구 달려라병원과 7년 연속 협력병원 업무 협약
- [최지만 게임노트]‘선제 타점’ 최지만, 4G 연속 안타…TB는 2연패
- ‘26일 기다렸다’ SD 김하성, 6호포 작렬…후반기 첫 아치
- [김하성 게임노트]‘김하성 6호포’ SD, 홈런 5방 작렬…라이언 10실점
- 100년 전 전설을 소환하는 괴물들 '오타니 & 저지'
- [SPO잠실] 실수연발 가르시아 3루수→2루수, 채은성은 아직 "방망이 쥐기 어렵다"
- "비교할 수준 아니지만, 이정후 느낌 있다" 허삼영 감독, 김현준 특급 칭찬
- [SPO 창원] "인내심 시험하는 것 같다"…5이닝 못 던진 송명기, 기회는 계속된다
- [SPO잠실] 세 번은 안 당한 고영표, '잠수함 전설' 분석 "볼배합 달랐다"
- 김하성 경쟁자, 소토와 패키지 딜? 트레이드 시나리오 떴다
- [스포츠타임]꿈의 60홈런 보인다...본즈-소사 시대 재현하나
- 롯데 핵심 불펜 통증 참고 견뎠다…김도규 말소 수술 여부는 미정
- [SPO 창원] 애플러가 왜 여기서 나와?…"중간 투수진에 힘 보태는 의미"
- 푸른 오타니 등장할까…다저스, 슈퍼스타 트레이드 관심 보였다
- ‘자신도 모르게’ 사이드암 롤모델이 됐다…LG 정우영 격세지감[SPO 인터뷰]
- 꾸준함의 대명사…손아섭 '역대 8번째' 13년 연속 100안타
- 제자리로 돌아온 왕조의 유격수 김상수 "실패한 시즌이에요"
- '5삼진 후 타율 0.667' 롯데 렉스를 깨운 건 이대호다
- [잠실 게임노트] 고우석 2사 후 블론→문보경 끝내기 홈런! LG 연패 탈출
- 여전한 강세…'4G ERA 1.44' 공룡 사냥꾼이 나타났다
- [대구 게임노트] '진땀승' 롯데, 지긋지긋 7연패 끊었다…1회 7득점·박세웅 7승
- "와, 끝내기 친 거 맞죠?" 홈런 치고도 얼떨떨
- 류지현 감독 "끝내기 홈런 덕분에 좋은 분위기 이어질 듯"
- '7연패 끊은' 롯데 서튼 감독 "마지막 아쉬움 남지만, 한 팀으로 싸워 이겼다"
- 롯데 7연패 끊은 박세웅 "투구 폼 조정 중, 제구 잘 돼 볼넷 없었다"
- 로진백과 공 모두 마운드에서 패대기…여러모로 뜨거웠던 롯데 클로저
- [창원 게임노트] '합계 20안타' 치열한 공방만 계속…NC, 키움 12회 혈투 끝 무승부
- 4이닝 던진 선발에게 박수갈채…대체선발이 깜짝 노히트
- 고의4구 대성공→9회 동점→10회 끝내기, 미리보는 PS였다
- 5연속 탈삼진…NC 원조 '좌승사자' 본색을 드러낼까
- 홍창기가 삼진 3개라고? 감 잡는데 걸린 시간, 단 하루
- "최대한 안 내려고 생각하는데"…'올인'한 NC, 결과는 웃지 못했다
- "김하성 뜨겁다" 美도 놀랐다, 최근 20G '타·출·장 1위' 실화인가
- 벼랑 끝 '5강 승부수' 인데…2군 신고식 'ERA 7.36' 액땜인가
- [김하성 게임노트] '안타·볼넷·도루' 김하성 고군분투…SD '2루심 호수비'에 막혔다
- '후반기 ERA 6.52' 커쇼가 왜 이럴까…다저스 3연승 중단
- '22호포' 오타니 트레이드 가치 오르나…LAA 9-7 대역전승
- 키움, 2일 SSG전 ‘CM병원 파트너데이’ 행사 진행
- [스포츠타임] 'SD 유격수 김하성' 이제 대체 불가…강정호 뛰어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