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박정현 기자] “(송)명기는 안 좋을 때 너무 안 좋다. 가장 중요한 건 제구 문제다.”
송명기(22·NC 다이노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2020시즌(12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 3.54) 빼어난 투구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송명기는 두 시즌 동안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영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날 전까지 13경기 2승6패 61⅓이닝 평균자책점 5.28의 올 시즌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부진이 이어지자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조정 기간을 거쳤고, 퓨처스리그 등판(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감각을 조율한 뒤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경기 전 강 대행은 “(제구와 결정구가) 많이 좋아지고 개선됐다. 그래서 오늘(29일) 선발 투수를 맡게 됐다. 퓨처스리그로 갈 때보다 안정감을 많이 찾았다. 커맨드에서도 좋아진 것들을 볼 수 있다. (이닝 소화를) 길게 보지 않는다. 5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경기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달라진 점에 관해 평가했다.
사령탑의 기대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송명기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타선은 1~3회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며 리드를 안겨줬지만, 흔들리는 투구를 보였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결국 팀이 기대한 5이닝까지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겨둔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볼넷 3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109개를 기록했다. 이날도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하며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날 같이 배터리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송명기의 문제점을 짚었다. “경기 초반에 잘 던지다가 안 좋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볼넷도 너무 많이 준다. 보완할 점이 많은 것 같다. 타자를 빨리 잡아야 하는데, 3~4회만 지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기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비슷한 패턴으로 (송)명기는 안 좋을 때 너무 안 좋다. 가장 중요한 건 제구 문제다. 볼넷을 주니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피안타는 적지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안타를 맞으면 2점씩 주게 된다. 본인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어리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보완한다면 추후 좋은 투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영웅은 다시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사령탑과 안방마님의 관심 속에 송명기는 당분간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허리 통증으로 빠진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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