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과 일본이 속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B조가 가장 먼저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더블엘리미네이션 등 2라운드까지 리그전으로 치렀던 지난 네 차례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만 열린다. 2라운드부터는 모든 경기가 단판승부다.
한국은 9일 호주와 경기를 시작으로 WBC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10일에는 일본을, 12일에는 예선통과팀을 상대한다. 13일 중국전을 끝으로 1라운드 4경기를 마친다. 여기서 2위 안에 들면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여기부터는 토너먼트 단판전으로 펼쳐진다. B조 1위는 A조 2위와, B조 2위는 A조 1위와 경기를 치른다.
일본 언론은 달라진 대회 일정에 우려를 표했다. 리그전 아닌 토너먼트전에서는 일본의 강점인 강력한 투수력을 살릴 기회가 줄어들고, 당일 경기 흐름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기자의 눈' 코너에서 이번 대회 방식이 일본에 불리하다고 단언했다. 이 매체는 "일본에 5회 WBC 대회 방식은 지금까지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2라운드가 토너먼트 방식의 단판 승부가 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4개 대회에서 우승-우승-4강-4강이라는 성적을 냈다. 리그전에서는 탈락한 적이 없고, 토너먼트에서만 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은 왜 리그전에 강했나. 다른 팀보다 투수력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경기 수가 많으면 투수층이 두꺼운 팀이 유리하다. 반대로 단판승부에서는 좋은 투수 1명으로도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일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호주에 졌다. 이후 한신에 입단한 크리스 옥스프링(LG-롯데-kt)의 '인생투'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한국의 김광현이나 봉중근에게도 호투를 내줬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나열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은 이번에도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소집할 수 있는 수준급 투수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타자들이 모여도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우려했다.
그래도 일본의 2라운드 진출만큼은 확신했다. 닛칸스포츠는 "A조(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예선통과팀)의 좋은 투수에게 눌려도 이상하지 않다. 방심하거나 낙관할 수 없다"고 썼다. 결국 1라운드 리그전에는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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