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번째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블론 세이브가 단 하나도 없던 철벽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졌지만 연장 10회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배재준은 2-0으로 앞선 5회 첫 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주고 교체되기까지 4이닝 무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무실점은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1회 홍창기-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와 로벨 가르시아가 강한 땅볼로 주자를 차례로 불러들였다. 4회와 8회에는 하위타순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7-3까지 치고 나갔다. 

9회에는 김대유와 고우석이 4실점을 헌납하면서 경기가 동점이 됐다. 고우석이 9회 2사 1, 2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고우석은 10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10회말 기회, 순식간에 경기가 끝났다. 문보경은 kt 마무리 김재윤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통산 첫 끝내기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다.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내일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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