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공룡 사냥꾼’으로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최원태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최원태는 NC를 상대로 극강의 경기력을 보였다. 3경기 등판해 3승 19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95로 완벽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도 경기 전 “(최원태가 NC전에 던진) 세 경기를 봤을 때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30일)은 초반부터 주자가 출루할 때 작전이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생각이 있다.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작전에 개입해 득점력을 높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원태 공략법을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우리 라인업에 있는 선수 개개인은 가지고 있는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며 타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작부터 최원태 공략의 조짐이 보였다. 1회 1사 후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치며 루상에 나섰고, 후속타자 박건우가 시속 131㎞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최원태는 점차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3~6회까지 볼넷 1개를 제외하고 삼자범퇴 3차례를 포함해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NC전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최원태 공략에 실패한 NC는 치열한 승부 끝 키움과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방전의 막을 내렸다.

NC의 최원태(4경기 2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44) 포비아는 계속될까. NC는 네 번째 맞대결에서도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며 또 다른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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