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투수 임정호.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투수 임정호.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원조 ‘좌승사자’ 임정호(32)가 연일 호투로 팀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임정호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타자를 깔끔하게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2015년 1군 무대를 밟은 뒤 임정호는 꾸준하게 NC 마운드를 지켰다. 왼손 타자들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원포인트 투수로서 제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2020시즌에는 팀 내 최다 등판(69경기)과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198을 기록하며 ‘좌승사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임정호는 팔꿈치 수술을 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필승조를 준비했다.

그러나 초반 성적은 기대와 달랐다. 팔꿈치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제정비하는 시간을 거쳐야 했다. 이후 7월 중순 1군 선수단에 다시 합류해 빼어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전까지 성적(5경기 2패 2⅓이닝 4피안타 2실점)에 비해 7월 (30일 기준) 출장한 5경기에서 2홀드 5⅓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으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28일(KIA 타이거즈)부터 29일까지 나성범-황대인-박찬혁-김준완-이용규를 상대해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도 30일 경기를 앞두고 임정호에 관해 “KIA전과 어제(29일) 경기에서 아주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수술 후에 재활 과정을 거쳐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다.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부상 위험을 관리하다 보면 충분히 좋은 모습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임정호는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NC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베테랑 왼손 투수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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