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왼쪽부터).
▲ 카이리 어빙과 케빈 듀란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다음 시즌 가장 강력한 동부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브루클린 네츠는 이래저래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다.

NBA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동부 콘퍼런스 1위부터 15위까지 파워랭킹을 소개했다. 1위는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 우승 팀이다. 파이널에서 우승컵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내줬지만 주축 선수들이 어려 다음 시즌 더 성장해 돌아올 여지가 크다.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로 이뤄진 중심축이 건재하고 벤치 두께도 탄탄하다. 말콤 브록던, 다닐로 갈리날리 등 비시즌 전력 보강도 알차게 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 역시 "보스턴의 젊은 선수들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여기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게다가 브록던을 영입했다. 브록던의 드라이브 앤 킥은 분명 보스턴 선수들의 플레이 메이킹 부담을 줄여줄 거다. 굳이 트레이드로 케빈 듀란트를 데려오지 않아도 강하다. 지금 전력을 유지만 해도 다시 동부 최고의 팀으로 올라갈 거다"고 높이 평가했다.

2위는 밀워키 벅스, 3위는 필라델피아 식서스였다. 4위부터 6위는 마이애미 히트, 토론토 랩터스, 시카고 불스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듀란트, 카이리 어빙의 트레이드 요청으로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군 브루클린은 7위에 머물렀다. 7위 선정 배경으로는 "듀란트와 어빙이 다 남는다고 해도 브루클린의 점수를 높이 매기기 어렵다. 두 선수는 지난 세 시즌 간 브루클린에서 단 58경기를 같이 뛰는데 그쳤다. 벤 시몬스를 포함해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장미빛 전망을 오래 생각하기 힘들다. 듀란트, 어빙을 데려오기 전의 브루클린이 더 강해보인다"고 내다봤다.

플레이오프 끝자락인 8위부터 10위까지는 애틀랜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가 꼽혔다. 워싱턴 위저즈, 샬럿 호네츠는 뒤를 이었다.

리빌딩 버튼을 누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올랜도 매직,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파워랭킹 꼴찌 인디애나에 대해선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더 관심이 있다. 우리가 다시 상위권에 인디애나를 보기까지는 최소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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