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원스포츠의 허재 대표 ⓒ연합뉴스
▲ 데이원스포츠의 허재 대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데이원스포츠에서 허재 대표와 허웅(전주 KCC)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고양 데이원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가 28일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날 데이원스포츠 스포츠총괄 허재 대표와 함께 한국마케팅 박노하 대표, 김승기 감독, 김강선, 이정현, 전성현이 참석했다.

이날 데이원스포츠 구단은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와 함께 구단의 준비 과정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허재 대표는 비시즌 선수 영입 과정에서 허웅(전주 KCC) 영입 실패 뒷이야기를 전했다. 허웅은 올여름 원주 DB를 떠나 FA 자격을 얻었다. 대형 FA이자 허재 대표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행선지에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KCC로 향했다. 

허재 대표는 "아들과 인연이 없는 거 같다. KCC 감독 시절에도 허웅을 뽑지 못했다"라며 "이번 FA 때 욕심이 났다. 김승기 감독과 이야기했는데, 전성현을 영입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 (허)웅이를 영입하고 싶었는데 김 감독 의견을 따랐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의 목표는 3년 안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을 따내는 것이다. 허재 대표는 "김승기 감독이 3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수단의 발전과 추가 FA 영입으로 차곡차곡 올라가겠다는 뜻이다. 3년 뒤라고 이야기한 건 둘째 아들 (허)훈이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일 수도 있다"라고 웃었다.

또한 "물론 (허)훈이를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재 대표가 KCC 감독 시절 허웅을 드래프트하지 않아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밝혔다. 그는 "당시 이혼 도장은 안 찍었지만 그정도로 좋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는 큰 마찰이 없었다. 스스로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더 좋은 선택을 하고, 연봉을 더 많이 받길 원했다. 좋은 조건으로 잘 받고 갔기 때문에 과정이 편안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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