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끌벅적 했던 케빈 듀란트(34, 208cm) 이적설이 조금씩 잠잠해지고 있다.

듀란트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올 여름 듀란트는 브루클린 네츠 조 차이 구단주에게 직접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 피닉스 선즈나 마이애미 히트가 좋다"고 요청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팀들이 브루클린에게 듀란트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듀란트 만한 선수는 NBA 전체를 봐도 손꼽을 정도다.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듀란트의 정확한 슛은 정상적으로 수비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피닉스, 마이애미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토론토 랩터스 등이 브루클린과 협상을 벌였다. 유망주+다수의 미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한 팀들도 있었다.

하지만 브루클린이 모두 거절했다. 반대로 브루클린의 요구 사항을 들어준 팀은 없었다. 다들 브루클린의 얘기를 듣고 미련 없이 듀란트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그만큼 브루클린의 요구 조건이 까다롭다. 5~6장 이상의 1라운드 지명권은 물론이고 다수의 유망주, 올스타급 선수 등을 원하고 있다.

해당 팀으로선 듀란트 하나를 얻기 위해 팀 기둥뿌리를 다 뽑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제이크 피셔, 마크 스테인 등 미국 내 유명 기자들도 한목소리로 듀란트의 브루클린 잔류를 내다보고 있다.

카이리 어빙까지 트레이드를 요청한 상태에서 브루클린은 듀란트 생각대로 움직일 뜻이 없다. 처음부터 듀란트의 대가를 시장가 이상으로 잡았다.

듀란트의 계약이 4년이나 남은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LA 레이커스와 어빙 트레이드도 힘들어지면서 다음 시즌도 브루클린의 원투 펀치가 유지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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