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시리즈에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8)을 내보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브랜든의 한국 무대 데뷔 일정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브랜든은 원래 4일 잠실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으로 하루 더 미루기로 했다. 4일은 이영하가 나선다. 

김 감독은 "비가 와서 하루 뒤로 미뤘다. 어깨가 뻑뻑하다고 해서 하루 뒤로 빼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면서 5명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광주에서) 던지는 걸 한번 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3일 현재 40승49패2무로 6위다. 5위 KIA(47승45패1무)와는 5.5경기차다. 두산이 5강 진입을 가시권에 두려면 5~7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 3연전에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

사령탑은 끝까지 5강 진입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브랜든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5강 진입이) 가능하다고 초점을 맞추고 야구를 해야 한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하면 안 되니까. 브랜든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공을 던지는 거나 불펜을 봤을 때는 좋아 보였다. 경기할 때 본인이 얼마나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제구력도 좋고 괜찮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 MVP를 차지한 최정상급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자로 브랜든을 선택했다. 미란다가 전반기 내내 어깨 부상 여파로 고전하자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브랜든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제구력을 갖춰 두산이 대체자를 물색할 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몸값은 23만 달러. 

브랜든은 지난달 30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고, 강점인 제구력도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