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으로 2020년 NC 1차지명 철회
-대학교 진학한 뒤 얼리 드래프트로 재도전
-관심은 재지명 여부…상위라운드 가능성 있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2년 전 프로 입단이 무산됐던 김유성(20)이 다시 KBO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들은 2일 “다가오는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놓고 고민하던 김유성이 최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 박찬진과 오동운, 김범진 등 고려대 2학년 동기들과 함께 1일 참가 신청서를 KBO로 제출했다”고 귀띔했다.
KBO는 6월 27일부터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대상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등록된 고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 선수와 관련 KBO 규약을 따라 지명 참가가 허용된 선수 중 이를 희망하는 자 그리고 대학교 재학생 중 참가를 원하는 2학년 선수다.
김유성은 마지막 자격인 대학 2학년 재학 선수로 분류돼 신인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했고, 최근까지 고심을 거듭하다가 재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해고 시절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시선을 끌었던 우완투수 김유성은 2020년 8월 24일 열린 2021년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뛰어난 신체조건(신장 191㎝·체중 89㎏)에서 나오는 구위가 돋보이고, 그해 6월 황금사자기에서 배짱 넘치는 투구를 보여주며 김해고의 사상 첫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당시 NC는 “모처럼 연고지에서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가 나왔다. 향후 선발투수로 키울 수 있는 재목인 만큼 김유성에게 1차지명을 행사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1차지명 직후 구단 익명 게시판으로 김유성이 내동중 시절 후배에게 학교폭력을 행했다는 폭로가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는 일파만파로 퍼졌고, 부랴부랴 사태를 파악한 NC는 김유성이 2017년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의 조치를 받았고, 이듬해 2월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학교 시절의 일이었지만, 이 논란은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커졌고, 결국 NC는 신인 드래프트 사흘 뒤 1차지명을 철회했다. KBO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는 1차지명 철회였다.
이후 KBO는 이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원하는 선수는 소속 학교 재학 중 받았던 징계와 부상 이력이 적힌 참가 신청서와 학교폭력 관련 서약서,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도록 하는 규약을 신설했다. 이른바 ‘김유성법’ 도입이었다.
이렇게 큰 잡음 속에서 프로 입단이 좌절된 김유성은 이후 해외 진출까지 타진했지만, 방향을 돌려 대학교 진학을 택했다. 이어 고려대로 입학한 뒤, 2020년 10월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받은 1년 출전정지 징계로 1학년을 공식 등판 없이 마쳤고, 올 시즌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 전국대회와 U리그를 소화하면서 재기의 꿈을 키웠다.
김유성은 원래대로라면 대학교를 졸업해야 신인 드래프트 신청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대학교 2학년도 참가할 수 있는 얼리 드래프트가 도입되면서 일찍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제 관심사는 김유성의 재지명 여부다. 김유성은 올 시즌 최고시속 155㎞의 직구를 앞세워 프로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다시 받았다. 현재 고교야구에선 덕수고 심준석과 서울고 김서현, 충암고 윤영철, 경남고 신영우가 수준급 투수로 꼽히는 가운데 김유성 역시 이들 못지않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김유성 지명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부담감이 뒤따른다. 학교폭력 징계는 모두 끝났지만, 여론의 향배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구단은 이미 김유성의 1라운드 발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두 차례의 법적 처벌을 모두 치렀고, 1차지명 철회로 사실상의 추가 징계를 받은 점, 또 2년 전 논란 이후 오랜 기간 자숙했다는 점을 들어 지명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내부 결론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지명 순번이 뒤쪽인 구단들은 김유성이 1라운드 앞선에서 호명될 가능성도 고려할 만큼 상위 지명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1차지명이 사라지고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될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9월 15일 열린다.
관련기사
- 고은아, 아찔한 레드 비키니 '시선강탈'
- 'KBO 수출 대박' 켈리, 개인 첫 이 주의 선수 선정
- 한화, 문동주급 대어는 이미 확보했다? KBO 평가가 엇갈린다
- 추락한 삼성 수습…박진만 대행 첫 과제
- '김하성 GG 자격 충분'…ML 정상급 유격수 인정
- [스포츠타임] '매드맨' 프렐러 단장 미친 트레이드…SD, '타도 다저스'
- 편의점서 계란 볶음밥 뒤졌던 외국인… 확실한 동기부여, 절실한 꿈이 자란다
- [최지만 게임노트] 최지만 3G 연속 침묵…TB, '1피안타 짠물투' 가우스먼에 묶이며 패배
- 필승조 다 어디갔지…LG 불펜 후반기 최약체 전락
-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별세…향년 94세
- [오타니 게임노트] 오타니 3G 연속 안타…LAA, 오클랜드 상대 기선제압
- kt 투수 맏형 안영명, 5일 은퇴식
- [김하성 게임노트] 뜨거운 타격감 어디로…김하성 무안타, SD는 더블헤더 싹쓸이
- "야생마 별명 붙여준 분" 푸이그도 '다저스의 목소리' 추모
- [스포츠타임] 김하성 주전 지킬 수 있을까…SD 라인업 대격변 다가온다
- KBO 지역 상생 논의…거제시, 통영시, 보은군 인프라 활성화 추진
- '5위 KIA와 5.5G차' 두산 총력전…MVP 대체자 광주에서 데뷔
- [SPO사직] 팔꿈치 잡았던 최준용 1군 남는다, 그런데 코로나19 말소 3명
- [SPO대전] 드라마틱했던 승리, 수베로 감독 “끝까지 리드 지키는 게 빅클럽으로 가는 길”
- "소신대로 해라"…7연속 KS 명장이 삼성 초보 감독대행에게
- [SPO사직] '좌승사자' 반즈 만나는 LG, 오지환 휴식 이영빈 선발
- [SPO대전] “지금은 공격적으로 던지더라”...놀린 달라진 모습에 사령탑도 흡족
- “김하성,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자리 만들어줘야 한다” 美언론 극찬
- 양키스-휴스턴에 관심 받은 최지만… 트레이드 불씨, 시즌 끝나고 재점화?
- [사직 게임노트] 임찬규 4승+김현수 부진극복 2타점…LG, 롯데에 역전패 설욕
- "삼성 팬들께 제대로 인사 못했다"…원조 '푸른피의 에이스' 진심 전했다
- 류지현 감독 "베테랑의 힘이 큰 도움이 됐다"
- 뺄까 말까 했는데…안 빼길 잘했네, 박해민-김현수가 다했다
- [잠실 게임노트] '허경민 역전 2타점' 두산, 삼성 꺾고 KIA 추격한다
- '사령탑 사퇴 강수' 삼성 또 졌다…8안타 1득점 답답하네
- "화났다"만 반복…세이브왕 반성 "나에게 너무 화났다"
- 김태형 감독 "최원준 초반 위기 극복하고 잘 막았다"
- [대전 게임노트] 나성범 결승타 KIA, 연장 혈투 끝 한화 잡고 3연패 탈출
- [SPO 대전] 4시간 33분 혈투 끝 연패 탈출, KIA 김종국 감독도 만족
- [SPO대전] 안방마님들의 뜨거운 화력 대결, 결국 KIA 박동원이 웃었다.
- 1등보다 미라클의 자부심…"내가 은퇴해도 두산 야구는 계속된다"
- 4일 휴식 버텨 기적 썼던, '에이스' 국대 잠수함 필요하다
- [TB 게임노트] 최지만 결장…'불펜 데이' 탬파베이, 2연패 탈출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 장민재에게 큰 울림을 준 문구
- LAA에 잔류한 오타니…美매체 "솔직히 매우 실망스러운 일"
-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클로저의 첫 피홈런 순간, 머리 아닌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 안 풀린다 안 풀려…'日 특급재능' 쓰쓰고, PIT에서 방출 대기
- "투수들의 행운을 빈다"…SD 합류한 '천재타자' 소토의 묵직한 한마디
- 롯데, 5~7일 홈경기 바캉스시리즈X낙동강 더비 진행
- 이정재-정우성, 5일 잠실 키움-LG전 시구-시타 맡는다
- [대통령배]‘빡빡머리’ 유신고, 2관왕 향해 스타트…인상고 10-0 제압
- [오타니 타임] '루스 대기록' 3번째 도전도 실패…오타니, 5⅔이닝 3실점
- [대통령배]경쟁과 우정 사이? 홈런으로 장군멍군…뒤에는 다급한 어깨동무
- [다저스 게임노트] '빅리그 데뷔전' 바르가스 결승타…다저스, SF 라이벌 시리즈 스윕
- [김하성 게임노트] '드루리 만루포+소토 첫 안타' SD, 5연승 질주…김하성은 1안타
- [오타니 게임노트] 머피에게 발목…'투타 침묵' 오타니, LAA도 패배
- 반즈도 이 '좌승사자'는 못 넘나… 결정적 차이? 그러니 미국서 130억 받았다
- 동료 실책에 털썩→'아차, 미안' 이렇게 한 팀이 된다
- [스포츠타임] 머피에게 발목 잡힌 오타니, 104년 만의 대기록 달성 또 실패
- [스포츠타임] '소토·벨·드루리' 이적생들 활약으로 승리한 SD… 김하성은 1안타
- "보트 한 대 사줘" 요구에 "…그건 좀" 소토 22번 지켰다, 고급시계로 합의
- [SPO사직] 1사 만루 역전 기회 무산…서튼 감독이 대타 안 쓴 이유는
- "김재환-양석환 너무 안 맞아"…장타 최하위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
- [SPO대전] 수베로 감독이 콕 찝어 언급한 윤산흠...“중심 타자 상대로 대범하던데”
- [SPO사직] '깜짝 스타' 손호영, 중수골 골절로 시즌아웃…"생각보다 부상 심해"
- "분해서 잠 못 잤다"는 박진만 대행 라인업 변화…4번 피렐라-8번 강민호
- [SPO대전] “공은 정말 좋다, 멘탈이 중요하다” 정해영 향한 사령탑의 평가
- 류현진 이름 계속 나오는 이유… TOR 소극적 행보, 내년 복귀 기대하나
- 1회초만 24분…충격적 난조 이영하, 1이닝 6볼넷 4실점 강판
- 두산 김재환, 오른쪽 무릎 타박으로 교체…아이싱 치료 후 경과 본다
- '전국구 빅보이' 홈런치고 대수비 교체…"탈수 증세로 허벅지에 쥐가"
- 난타당한 박세웅, 스파크맨 뒤늦은 퇴출→도미노 현상
- [사직 게임노트] 허벅지 쥐났는데 홈런…LG, '실수연발' 롯데 대파하고 2연승
- "편안한 밤 되세요"…화끈한 마수걸이 승리, 박진만 대행 '꿀잠' 예약
- 팔뚝 아파서 빠진 오타니…편히 쉴 수도 없다? “여유가 없잖아요”
- [잠실 게임노트] 삼성 박진만 대행 2G 만에 첫승 신고…원태인 5승·강한울 3안타
- [SPO 대전] 클로저 내려오고 첫 등판에서 무실점...장시환은 멘탈을 회복할 수 있을까
- [대전 게임노트] ‘라미레즈 2승+박상언 3출루’ 한화, KIA전 첫 위닝시리즈
- '번·저·강' 희생번트+체력 관리…베일 벗은 박진만 대행 '작전 야구'
- '대행 첫 승리' 박진만 대행 "원태인 완벽투+선수들 이기려는 열정 잘 맞아떨어져"
- 보상선수말고 보물선수…'5G 연속 멀티히트'' 콘택트형 공격형 포수가 나타났다
- [SPO 대전] 'KIA전 첫 위닝시리즈' 한화, 수베로 감독도 대만족
- 원태인 '커터' 봉인 해제!…주장이 된 천적의 '특별 조언'
- [대통령배]카리스마형 유격수를 꿈꾸는 내향적 유망주…“제 MBTI는요”
- 2위 등극 LG, 류지현 감독 "김윤식-허도환 배터리 호흡 최고였다"
- 누가 트라웃을 넘을 상인가… 오타니-소토에 쏠린 눈, 연말 대작 터지나
- 부상자에 120억 투자한 SSG 방긋? 재활하라니 ‘10년 밑천’ 준비해서 돌아왔네
- “성범이요? 내가 본 선수 중에 최고예요”
- “타자로는 아쉽지만...“ 그럼에도 사령탑은 최재훈에게 신뢰를 보냈다
- [공식발표] 코로나로 막혔던…ML '런던 시리즈' 3년 만의 재개
- 복덩이가 된 이글스 원투펀치, 그냥 굴러 들어온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