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4, 아일랜드)가 스크린에 데뷔한다.

미국 영화 전문지 데드라인은 "맥그리거가 영화 '로드 하우스(Road House)'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고 4일 단독 보도했다. 

맥그리거 측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대변인 캐런 케슬러는 "맥그리거는 할리우드 경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뻐하고 있다. 특히 '로드 하우스' 리메이크 작품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원작 로드 하우스는 1989년 작품으로, 로디 헤링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2009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을 맡았다.

클럽에서 취객들을 상대하는 바운서인 주인공 달톤(패트릭 스웨이지)이 조력자들과 함께 마을의 비열한 우두머리 브래드와 맞서 싸우는 내용.

리메이크작은 더그 라이만 감독은 진두 지휘한다. 라이만 감독은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액션 영화를 만들었다.

주연은 제이크 질렌할이다. 2006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영국 아카데미에선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나이트 크롤러(2015)', '사우스포(2015)' 등에서 열연했다.

질렌할은 이번 영화에서 UFC 파이터 출신의 클럽 바운서 역할을 연기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뿌리내린 악당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맥그리거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데드라인은 "맥그리거가 영화 속에서 맥그리거 자신을 연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3차전에서 오른쪽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재활에 힘써 왔다. 최근 발차기 훈련까지 진행하는 등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UFC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맥그리거 측은 맥그리거가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지만, 프로 파이터의 길에서 벗아나는 것을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변인 캐런 케슬러는 "파이터 인생에 가장 초점을 맞추면서 맥그리거 제국에서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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