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은 악플에 흔들린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격투기에 대한 훈수는 참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정찬성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공개된 침펄인물사전에서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인신공격 괜찮다. 어떻게 생겼다, 늙었다, 이렇게 뭐라 뭐라고 하는 것 다 괜찮다. 그런데 격투기에 대해서 나한테 가르치려고 하는… '스텝이 없다', '잽이 없다', '멘탈이 약하다' 그런 거에는 약간 힘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경기가 잡히면 미국으로 가서 캠프를 했던 사람이다. 거기 가서 아이들도 안 보고 하루 종일 운동하고 운동에 대한 생각, 시합에 대한 생각만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해도 질 수 있는 거 아닌가."

격투기는 승자가 모든 걸 차지하는 '승자 독식 게임'이다. 승자는 칭송받지만, 패자는 비난받는다. 경기에서 지면 지난 노력이 모두 무시될 때가 많다. 정찬성은 그런 점을 아쉬워한 것.

하지만 정찬성은 이제 악플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굳은살이 배겼다"고 표현했다.

"옛날에는 악플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은 정말로 하나도 신경 안 쓴다"면서 "사람들이 나에 대한 전부를 아는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정찬성은 침펄인물사전에서 한국에서 격투기를 알리는 좋은 방법으로 유튜브를 통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 소개를 꼽았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그림 중 하나가 유튜브와 연결해서 팬들을 유입시키고 격투기 시합을 여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려주고 싸우는 걸 봐야 재밌다.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나와서 싸우는 걸 보면 아무도 안 본다."

정찬성은 격투기 흥행을 위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좀비트립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

"좀비트립을 계속 잘 해 나가면, 나는 참가자 분들의 스토리를 계속 소개할 수 있다. 그들의 격투기 시합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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