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늑대사냥' 포스터. 제공|TCO㈜더콘텐츠온
▲ 영화 '늑대사냥' 포스터. 제공|TCO㈜더콘텐츠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늑대사냥'이 한국영화로는 16년 만에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늑대사냥'은 오는 9월 8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제 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진출, 글로벌 프리미어를 갖는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 . 

토론토 국제 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북미 지역에서는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이 가운데 미드나잇 매드니스는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과 유사한 부문으로, 강력한 비주얼과 젊은 감각의 영화들이 새벽 시간에 상영되는 공식 섹션이다. 이 섹션에 한국 영화가 초청된 것은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후 16년 만이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은 “미드나잇 매드니스는 매년 전세계 장르 영화 중 5~6편 정도의 소수 영화를 엄선해 온 만큼 초청이 쉽지 않은 섹션이다. 특히, 영화제 기간 중 가장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에 '늑대사냥'의 프리미어가 이루어질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프로그래머 피터 쿠플로스키는 “영화 '늑대사냥'을 토론토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에 공식 상영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한 종류의 영화로 시작해서 다른 형태로 충격적으로 변하는 장르 영화를 매우 좋아하는데, '늑대사냥'은 이 점에서 매우 구성과 전개가 훌륭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는 '늑대사냥' 외에도 이정재 감독 '헌트'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는 정우성 감독 '보호자',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브로커', 홍상수 감독 '탑'이 초청되는 등 한국영화 바람이 거세다. 

'늑대사냥'은 '공모자들'(2012), '기술자들'(2014), '변신'(2019)의 김홍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손종학, 이성욱, 홍지윤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