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와 9년 동행을 마무리한 이스코.
▲ 레알 마드리드와 9년 동행을 마무리한 이스코.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정상급 기량을 뽐냈던 미드필더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세비야는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스코(30)와 2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황이다. 세비야의 여름 이적시장 세 번째 영입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스코는 유럽 최고의 신성이었다. 2010년대 초반 말라가의 돌풍을 이끌었다. 2012년에는 유럽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를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망), 킬리안 음바페(23), 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 등이 대표적인 수상자로 손꼽힌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스코는 특유의 탈압박과 감각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맹활약했다. 이스코는 9년 레알 마드리드 생활 동안 352경기 53골 5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스페인 라리가 3회 등 우승컵 19개를 들었다.

전술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0년대 중반 이스코는 중원 멀티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돌파력에 준수한 수비력까지 갖춰 카를로 안첼로티(63)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루카 모드리치(36), 토니 크로스(32)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이 가까워졌다.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점차 선발 명단에서 멀어졌다. 경기에 교체투입 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2021-22시즌 종료 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탈리아의 AC밀란 등이 차기 행선지로 점쳐졌다. 실제로 이스코는 지난 5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을 알렸다.

최종 선택은 세비야였다. 훌렌 로페테기(55) 세비야 감독이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이스코를 핵심 선수로 활용한 바 있다.

▲ 이스코의 세비야행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세비야 공식
▲ 이스코의 세비야행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세비야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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