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아직 단 1경기 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팀이 흔들리고 있다.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결책보다 문제가 더 많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6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지휘 아래 여러 잡음을 낸 데 이어 집중력을 후반부까지 유지하지 못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올 시즌에 앞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아약스를 이끌었던 텐 하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발표하며 그와 함께 달라진 맨유의 모습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댔다. 지난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적 의사를 밝히며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그 여파는 컸다. 텐 하흐 감독은 7월 말이 돼서야 팀에 합류한 탓에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았던 호날두를 시즌 첫 경기였던 7일 브라이튼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고, 맨유는 자신들의 발끝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이어진 잡음이 1라운드 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맨유를 괴롭히고 있고, 이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의 상황에 대해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라며 “해결책보다 문제가 더 많다”라고 어려움을 인정했다.

올여름 비교적 적었던 영입은 물론 호날두와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지금까지의 여름 이적 시장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다”라며 “이와 더불어 현재 선수단의 정신력은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1군 영입의 부재, 프랭키 더 용(25)과 같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영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정신력이 약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호날두 주변의 잡음은 이 팀을 되돌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득점 능력은 의심이 없다”면서도 “그로 인해 구단에 조성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가 팀에 있고 싶지 않다는 것은 매우 명백하다고 텐 하흐 감독이 그에게 많이 약해져 있다. 이는 클럽이 성취하는 바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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