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요바예카노 경기에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지난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요바예카노 경기에 출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요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개막전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적 요청 철회를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호날두는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2022-23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7일(한국시간) SNS에 이번 시즌 새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준비됐다(READY)'라고 적어올렸다.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근육 이모티콘을 덧붙여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다는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을 요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진 팀들과 친정팀 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 진전 없이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호날두가 프리시즌을 건너뛴 결과 실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막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받았다.

또 지난 1일 라요바예카노와 친선 경기에서 보인 태도도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전반 45분을 뛰고 난 뒤 교체됐는데, 경기가 끝나기 전에 디오구 달롯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태도"라고 질책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안토니 마르시알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호날두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은 같은 날 영국 데일리메일에 "호날두가 훈련에서 날아다니고 있다"고 귀띔했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구단에 있는 것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에겐 톱 스트라이커가 있다. 호날두가 우리와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다. 우린 계획을 지키고 있다. 팀 전체에 만족하고 있다. 호날두는 정말 힘들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의 개막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리고 있으며, 홈에서 브라이튼을 상대했을 때 6연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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