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는 이를 갈고 있다. 오는 10월 23일 UFC 280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맞붙는 이슬람 마카체프(30, 러시아)를 혼내 주겠다고 벼른다.

단순히 옥타곤에서 싸워야 하는 상대라서가 아니다. 마카체프, 코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의 태도 때문이다. 올리베이라는 그들이 거만한 시선으로 자신을 깔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6일 브라질 격투기 매체 MMA 오즈와 인터뷰에서 쌓아 뒀던 감정을 토해 냈다.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들은 거만하다. 그 태도가 나중에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다. 마카체프의 매니저와 동료들이 보이는 거만한 태도가 그들의 목을 옥죌 것"이라고 분노했다.

올리베이라는 그들의 발언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인생이 준 고난보다 힘든 상대는 없었다. 심장 질환이 있었고 류머티즘 관절염도 앓았다. 의사들은 내가 싸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난 마카체프의 홈그라운드로 간다. UFC 챔피언으로서 새 역사를 쓰고 내 업적을 쌓을 것이다. 난 늘 너희들을 존중하지만, 너희들은 계속 헛소리를 늘어 놓는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이다. 나중에 울지나 마라."

특히 하빕은 마카체프를 올리베이라와 붙이기 위해 여기저기서 입을 열어 왔다. 지난달 초 "브라질에서 맞붙어도 좋다. 브라질에서 브라질 챔피언을 브라질리안 주짓수 스타일로 끝내겠다"고 자극했다.

올리베이라는 하빕이 달라졌다고 맞받아쳤다. "하빕은 선수 생활 때 조용했다. 그런데 지금은 입이 너무 가벼워졌다. 마카체프를 이기고 하빕에게 도전하겠다.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경기일 것"이라고 공격했다.

올리베이라가 "거만하다"는 지적에 하빕 팀이 격분해 더 치고 나왔다면 감정 싸움으로 크게 번질 뻔했지만,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진화에 나섰다.

지난 7일 트위터로 "우리는 당신이 위대한 챔피언이고 위대한 인격체라는 걸 알고 있다. 당신이 강한 상대라는 것도 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10월 23일 명승부가 탄생할 것이다. 누가 챔피언이 될지 볼 수 있을 거다. 당신과 당신의 팀을 존중하고 있다"는 답장을 썼다.

올리베이라와 마카체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UFC 280은 10월 2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아레나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도전자 TJ 딜라쇼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UFC는 10일 UFC 280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 UFC 280

[라이트급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 vs 이슬람 마카체프
[밴텀급 타이틀전] 알저메인 스털링 vs TJ 딜라쇼
[밴텀급] 페트르 얀 vs 션 오말리
[웰터급] 벨랄 무하마드 vs 션 브래디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마테우스 감롯
[라이트헤비급] 니키타 크릴로프 vs 볼칸 우즈데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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