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성훈. ⓒ곽혜미 기자
▲ 배우 성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방송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성훈이 사과했다. 

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는 10일 스포티비뉴스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성훈의 태도 논란에 대해 "방송을 재밌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에는 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나래, 입짧은햇님과 삼겹살, 차돌박이, 김치찜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프로그램은 SNS에서 핫한 식당을 찾아가 줄을 선 뒤, 먹방을 펼치는 콘셉트다. 이러한 이유로 MC들과 게스트들은 맛집 앞에서 장시간 대기를 한다. 하지만 이날 게스트인 성훈은 프로그램 콘셉트를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가게 오픈 10분 전 도착한 이들은 대기 번호 15번을 받아들었다. 성훈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하며 박나래에게 "딴 데 가자"며 "정말로 차례가 올 때까지 카메라를 돌리는 거냐"고 물었다. 성훈의 이같은 행동에 박나래는 "밝은 곳에서 얘기하자"며 성훈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 tvN 예능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 배우 성훈. 출처| tvN
▲ tvN 예능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 배우 성훈. 출처| tvN

대기 후 식당에 들어간 성훈은 고기가 나오자마자 불판에 한가득 올렸다. 구워진 고기 일부는 박나래에게 건네준 뒤, 고기를 구울 때 쓰는 집게로 집어먹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입짧은햇님은 "(집게를) 젓가락으로 써도 되냐"며 놀랐고, 박나래는 "이분이 젓가락으로 먹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다"며 익숙하다는 듯 반응했다. 

또 성훈은 "맵고 뜨거운 걸 못 먹는다"고 말하며 툴툴대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고,  다시 자리로 돌아온 성훈은 식사를 이어가다 음식 앞에서 머리를 흔들어댔다. 그 순간 성훈의 머리카락에서 물 같은 땀이 뚝뚝 떨어졌고, 박나래는 "물이 새나?"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성훈은 "땀"이라고 답해 박나래, 입짧은햇님을 재차 당황시켰다.

이 장면이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옹호하기도 했으나, 대다수이 시청자들은 성훈이 '줄 서는 식당'의 기본 포맷에 대해서 숙지하지 않은 점, 식사 자리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인 점에 대해 "예의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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