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5경기 연속 2루타를 친 가운데, 팀은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상대에게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종전 0.249를 유지했다.

팀의 주포이자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13일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징계를 받았다. 어쩌면 김하성에게는 풀타임 유격수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 지난 경기 멀티히트에 이어 오늘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빛이 났다. 볼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의 3구째 시속 83.2마일(약 133.8㎞) 체인지업을 공략해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쳐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파울 라인에서 옛 동료였던 루크 보이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근 감각이 좋던 김하성, 7회 1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돼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1-0으로 앞서 갔다. 곧이어 4회에는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 홈런과 2사 2루에서 후안 소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달아났다.

경기 중후반 샌디에이고는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6회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야디엘 에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 조이 메네시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다. 이후 7회 2사 2루에서 빅터 로블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든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챌린지 판독 끝에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법으로 득점을 허용해 3-4로 역전당했다.

이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3-4로 경기를 내줬고, 4연승이 좌절됐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과 그리샴이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회와 7회 두 번의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밥 멜빈 감독도 7회 챌린지 판독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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