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멀티히트 경기가 오랜만이다.”

정수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대한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갔고, 김인태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안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5회에는 우전 안타를 쳤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3루타를 쳐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 2득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188(3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지만, 그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빼어난 활약이었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도 “타자들이 찬스에서 상황에 맞는 플레이와 응집력을 보여주며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 타선의 고른 활약과 수비에서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정수빈이 공격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다”며 정수빈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정수빈은 타율 0.223(260타수 58안타) 1홈런 25타점 OPS 0.580을 기록 중이다. 멀티히트는 단 14회. 준수한 컨택 능력으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던 두산 육상부에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었다.

정수빈은 “멀티히트 경기가 오랜만이다. 타격감은 아직 모르겠지만, 오늘(18일)을 계기로 좋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지고 올라와 많이 아쉬웠다. 오늘 경기는 시원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 잘해서 5강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폭발한 타선과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린 정수빈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10-2로 제압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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