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샷을 요구했다.
▲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샷을 요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5, 나이지리아)이 UFC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8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2위 리온 에드워즈(30, 영국)를 제물로 진기록을 겨냥한다. 타이틀 6차 방어전. 

우스만은 현재 UFC 15연승 중이다. 2013년 5월 이후 패배가 없다. 

에드워드까지 이기면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아직 전성기다.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 1위다. 실바를 넘어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에드워즈는 한 차례 무너뜨린 적이다. 2015년 12월 UFC 온 FOX 17에서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 했다. 주특기인 레슬링으로 꾹꾹 눌렀다.

그래서일까. 우스만 눈은 에드워즈 너머에 있다. 월장이다.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노린다. 

18일 미디어 데이에서 우스만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벨트를 원한다”고 소리쳤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는가. 많은 일이 실제 이뤄지기 전까진 미친 소리 취급 받는다”며 진심을 피력했다.

라이트헤비급은 우스만이 몸담은 웰터급보다 두 체급 위다. 한계 체중이 약 16kg 차이난다.

한 단계 위는 미들급이다. 그런데 건너뛴다. 같은 나이지리아 출신이자 친구인 이스라엘 아데산야(33, 뉴질랜드)와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댈 뜻이 없는 탓이다.

애초 복싱 매치를 원했다. 복싱계 슈퍼스타 카넬로 알바레스(32, 멕시코)를 호출했다. 하나 성사 기미가 뿌옜다. 라이트헤비급 도전 의사를 밝힌 이유다.

현 체급에선 더는 적수가 없다는 계산이다. 실제 함자트 치마예프(28, 스웨덴)를 제외하고 웰터급 상위 4인을 모두 이겼다. 랭킹 1위 콜비 코빙턴은 두 번이나 무릎 꿇렸다.

에드워즈는 언짢다. 우스만 플랜이 마뜩잖다. “이번 경기와는 관계없는 얘기만 하고 있다”며 챔피언과 대립 각을 세웠다.

절치부심. 우스만에게 패한 7년 전 겨울 이후 와신상담했다. 현재 9연승. 첫 만남에서 우스만에게 속절없이 당한 '레슬링'이 이젠 그의 주무기가 됐다.

에드워즈는 "난 오직 세계 챔피언 등극에만 집중한다"면서 "이번 경기가 1차전처럼 흐를 거라 생각한다면 우스만은 이미 졌다"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타격전을 예고했다. 우스만의 타격 시도를 내다봤다. 정통 레슬러 출신인 우스만은 최근 5경기서 세 차례나 펀치 (T)KO승을 챙겼다. 주먹이 매서워졌다. 

타이론 우들리에게 챔피언벨트와 '수면제 장인' 지위를 동시에 뺏은 그때 우스만이 아니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이 좋은 레슬러라면 난 좋은 종합격투가”라고 힘줘 말했다. “타격에선 내가 크게 앞선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코메인이벤트도 흥미롭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7, 미국)가 3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상대는 미들급 6위 파울로 코스타.

페더급 역대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조제 알도(35, 브라질)는 신예 메랍 드발리시빌리(31, 조지아)와 주먹을 맞댄다. 커리어 마지막 타이틀 샷을 노린다. 

3연승 중인 알도는 '1승'이 간절하다. 드발리시빌리까지 잡으면 밴텀급 타이틀전 티켓을 쥘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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