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 손흥민(오른쪽)이 울버햄튼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손흥민(오른쪽)이 울버햄튼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무게일까.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연속 침묵에 박한 평가를 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0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울버햄튼을 꺾으면서 3라운드까지 2승 1무로 무패를 달렸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1도움을 적립했기에 이날 경기에서 득점 기대가 있었다. 만회도 필요했다. 토트넘 모든 선수가 그랬지만, 2라운드 첼시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올 시즌 첫 골에 도전했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울버햄튼 수비를 흔들었고,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했다. 빠른 침투로 골키퍼와 마주하기도 했지만 100%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에 팀 부진에도 공격 포인트를 책임지던 모습이 없었다.

물론 토트넘의 천금 결승골에 기여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짧은 크로스가 페리시치 머리를 거쳐 케인에게 전달됐다. 케인은 박스 안에서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울버햄튼 수비를 따돌렸고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그라운드를 떠나면서도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다. 영국 현지 반응도 마찬가지다. 영국 매체 '90min'은 "클루셉스키가 얻어낸 기회에서 골대를 강타했다. 약간의 공백이 있었다"고 짚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득점에 기여했지만 손흥민의 최고 경기력이 아니었다"라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초반에 좋은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키커로 결정적인 장면에 기여했다. 토트넘 득점이 터지기 전에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절정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같은 반응이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최저 평점 수준(6.5점)이었다. 토트넘 선발 중에 손흥민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벤 데이비스(6.3점)와 클루셉스키(6.4점)가 유일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교체 포함 울버햄튼전에 뛰었던 14명 중 11위를 부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