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적흐느적 이상한 명승부…락홀드, 코스타에게 판정패 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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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21일(한국 시간) UFC 278이 열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는 평균 고도 해발 1100m다. 파이터들이 쉽게 지칠 수 있는 고지대다.
게다가 루크 락홀드(37, 미국)는 공백기가 너무 길었다. 3년 1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복귀전. 체력 문제는 없을지 팬들의 관심이 컸다.
역시 1라운드가 끝나고 입이 벌어졌다. 자신의 코너로 돌아가지 못하고 숨을 몰아쉬었다.
락홀드는 탈진이 왔는지 2라운드 흐느적흐느적거렸다. 이대로 무너진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처럼 보였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포기하진 않았다. 게다가 왼손 펀치와 킥은 날카로웠다. 기습적인 돌개차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끝날 듯 끝나지 않았다. 락홀드는 3라운드 깔려 있다가 몸을 뒤집어 톱포지션에서 수염으로 코스타의 얼굴을 문지르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이상한 명승부의 결과는 0-3 판정패. 바닥난 체력으로 15분을 버틴 것이 용했지만 반전을 일으키진 못했다.
락홀드가 흐느적거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이유가 곧 밝혀졌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패배 후 오픈핑거글러브를 벗고 은퇴를 선언했다. 울먹거리며 "너무 늙었다"고 말했다.
락홀드는 2007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2011년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승리하고 UFC 미들급 벨트까지 허리에 감았다.
총 전적 22전 16승 6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코스타는 락홀드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코스타는 무지막지한 타격 파워의 소유자. 그런데 그라운드 게임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락홀드의 테이크다운을 막고, 외려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마운트까지 타고 펀치를 쏟아부었다.
3라운드에도 락홀드에게 백포지션을 잡는 등 타격만이 무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줬다.
코스타는 13승 무패를 달리다가 2020년 9월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TKO로 졌다. 지난해 10월엔 마빈 베토리에게 판정패했다.
이번 승리로 14승 2패 전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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