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은빈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합류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지난 18일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마친 박은빈은 22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작품이 뜨거운 인기를 모은 만큼, 종영 직후 제작사 에이스토리에서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시즌2 제작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사와 방송사, 그 외 모든 출연진들이 찬성한다고 해도, 시즌2 성사는 압도적 분량의 타이틀롤인 박은빈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이에 대해 박은빈은 "시즌2에 대한 내용은 이제 막 드라마를 끝내고 시즌2에 대해 정식으로 들은 것이 기사를 통해서였다. 사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너무 불확실하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려면 제가 '우영우'에 투입될 때의 마음보다 훨씬 더 큰 결심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지금 보물상자 안에 잘 넣어둔 느낌인데 그걸 다시 열어야 된다면, 그 안에 들어있는 지금의 아름다운 결정체가 훼손될까봐 조금 걱정이 되는 마음이 든다"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말씀드렸다시피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속 시원한 답변을 드릴 순 없다. 아무튼 배우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 다시금 어렵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은빈은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 우영우 역을 맡아 16부를 이끌며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첫 회 시청률 0.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마지막회 17.5%까지 놀라운 상승세로 ENA의 새 역사를 쓴데 이어, 넷플릭스 월드랭킹 비영어권 1위, 통합 월드 3위에 이르는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