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영국판 손웅정?’ 맨유 텐 하흐, 대패 후 선수단과 14km 동반 러닝

작성일: 2022.08.24 11:35 허윤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남다른 카리스마로 선수단 장악에 나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을 외친 맨유는 새로운 수장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임명했다. 아약스의 부흥을 이끈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기대감은 불안감을 바뀌었다. 개막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패한 뒤 브렌트포드에는 0-4 대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각종 불명예 기록도 따라왔다. 먼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텐 하흐 감독 역시 피해 갈 수 없었다. 홈에서 브라이튼에 패한 첫 번째 맨유 감독이 됐던 그는 1921년 이후 첫 2경기에서 모두 진 최초의 맨유 사령탑도 됐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선수단을 강하게 압박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미러’를 인용해 브렌트포드전 패배 이후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선수단 휴가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던 텐 하흐 감독은 오히려 훈련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13.8km의 러닝을 지시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전해 받은 선수단은 분노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도 함께 달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경외심을 느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훈련하며 그와 함께 훈련 일과를 소화했던 손웅정 씨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온전히 선수들만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느꼈다. 선수단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통했던 걸까. 맨유는 이어진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2-1로 이기며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매체는 “이날 맨유 선수단은 브렌트포드(95.6km)전에 비해 약 19km 정도를 더 뛰었다. 이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