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다이어(오른쪽).
▲ 에릭 다이어(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중원에서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 (이하 한국시간) 에릭 다이어(28)가 수비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서 뛰어야 한다는 프랭크 맥아베니의 주장을 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다.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빠르게 주전 수비수로서 자리 잡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에게도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허벅지 부상을 당해 빠진 3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 앞서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달 있었던 팀K리그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를 뽐낸 데 이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동료 손흥민(30)으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시즌 시작 후에도 그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능력에 여감 없이 드러났다. 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 리그 개막전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와 수비 라인에 포진된 그는 전반 31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약 3년 만에 리그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맥아베니는 그가 수비라인이 아닌 미드필드 지역에서 활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그라운드 중앙에서 주로 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라며 “계속 수비수로서 뛴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드(22,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고전할 것이다. 다이어가 미드필더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다. 실제로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으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음은 물론 뛰어난 빌드업 능력과 정확한 킥력으로 미드필드 지역과 전방까지 폭넓게 오가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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