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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LG의 꼬리가 보인다…‘신기할 정도의’ 끝내기 전문가가 이끈다

작성일: 2022.08.26 05: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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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야수 배정대. ⓒ곽혜미 기자
▲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야수 배정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꼬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 기세대로라면,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kt 위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10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우월 2루타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최근 4연승 신바람이다.

8월 kt의 상승세는 단독선두 SSG를 능가할 정도다. 이달 성적은 18승9패(승률 0.667). 시간이 갈수록 1위를 굳혀가는 SSG의 8월 기록이 18승8패(승률 0.692)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최근 경기일지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있다. kt는 8월 치른 26경기 동안 딱 한 차례만 연패를 당했다. 이달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부터 10~11일 인천 SSG전까지 3경기를 내리 졌을 뿐, 나머지 기간에는 징검다리 패배만 기록했다. 대신 3연승 한 차례와 5연승 한 차례 그리고 최근 4연승 한 차례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이날 게임은 kt의 힘을 그대로 증명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던 SSG를 맞아 kt는 비등비등하게 싸웠다. 5회까지 스코어는 1-1. 그런데 선발투수 엄상백이 6회 2사 1루에서 전의산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맞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뽑은 뒤 다시 9회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정규이닝 공격에서 조용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처럼 쉽게 쓰러지지 않은 kt는 마침내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왔다. 10회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와 황재균의 몸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배정대가 상대 마무리 서진용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마침표를 찍었다.

▲ kt 배정대(가운데)가 25일 수원 SSG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 kt 배정대(가운데)가 25일 수원 SSG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이날 경기 후 만난 배정대는 “무엇보다 연승 시점에서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끝내기 안타를 많이 쳐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끝내기 안타를 칠 때마다 기쁘다”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2020년부터 kt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한 배정대는 유독 끝내기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끝내기 횟수는 무려 7차례(4안타·2홈런·1희생플라이). 풀타임 외야수로 뛴 지 겨우 3년이 지난 점을 생각하면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해결사 능력이다.

이러한 결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kt팬들로부터 ‘끝내기 전문가’ 그리고 ‘끝내주는 사나이’ 등의 별명을 얻은 배정대는 “그런 상황이 자주 오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다”면서도 “그럴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타석에서 이를 억제하려고 한다”고 끝내기 비결을 말했다.

최근 신바람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까지 올라선 kt는 이날 승리로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5경기에서 4경기로 좁혔다.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선 간격이 7.5경기나 됐지만, 어느새 LG의 꼬리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배정대는 “이제 2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올 시즌이 끝날 즈음에는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또, 4경기는 (남은) 30여 경기 안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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