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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구위 1등? 당연히 윤영철”…국가대표 이구동성, 이유가 있다

작성일: 2022.08.31 2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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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철이 31일 강릉고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강릉, 고봉준 기자
▲ 윤영철이 31일 강릉고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강릉,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릉, 고봉준 기자] 쩌렁쩌렁한 미트 소리가 조용하던 경기장을 울린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불펜 투구. 고교야구 좌완투수 중 으뜸이라는 충암고 3학년 윤영철(18)에게 쏠린 눈과 귀는 코칭스태프와 스카우트들의 것만은 아니다.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친구들도 윤영철의 묵직한 구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눈치였다.

청소년야구대표팀 전지훈련이 한창인 31일 강릉고에선 투수 4명이 가볍게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윤영철을 비롯해 장충고 3학년 우완투수 이진하(18)와 대전고 3학년 우완투수 송영진(18), 대구고 우완 사이드암 김정운(18)이 나란히 몸을 풀었다.

이틀 전 이곳 강릉고로 도착한 대표팀 투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내린 빗줄기의 영향으로 야외훈련이 취소되면서 30일 온종일을 실내에서만 보내야 했다.

이는 31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빗방울이 오후까지 쏟아지면서 투수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워밍업을 한 뒤 비를 피할 수 있는 불펜에서 잠시 공을 던졌다.

그래도 훈련을 게을리할 수는 없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국까지 일주일만 남은 상황이라 어떻게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윤영철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철을 향한 호평은 동료들이 먼저 이야기했다. 윤영철의 투구를 함께 지켜보던 송영진과 김정운은 현재 구위가 가장 좋은 투구가 누구냐는 질문을 듣자 주저 없이 “윤영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유를 묻자 김정운은 “여기 온 투수들 모두 공은 좋지만, 그래도 (윤)영철이가 볼끝이 가장 뛰어나다. 또, 안정적인 제구까지 갖춰서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영진 역시 “현재로선 영철이가 가장 좋다. 무엇보다 경기 도중 주자가 나가더라도 영철이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으면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 송영진(왼쪽)과 김정운이 31일 강릉고에서 윤영철과 이진하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강릉, 고봉준 기자
▲ 송영진(왼쪽)과 김정운이 31일 강릉고에서 윤영철과 이진하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강릉, 고봉준 기자

윤영철은 고교야구 좌완투수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직구 시속은 140㎞대 초중반 정도이지만, 홈플레이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고교 저학년 때부터 정평이 났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내고 청소년 태극마크를 단 윤영철은 대표팀에서도 서울고 3학년 우완투수 김서현(18)과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를 책임지는 신동수(56) 투수코치는 “영철이를 가까이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시 평가대로 능구렁이 재질이 있다. 마운드에서 안정감이 있고, 자기가 알아서 강약 조절을 하더라. 고등학생 수준에서 나오기 쉽지 않는 부분이다”고 윤영철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일단 체인지업이 가장 큰 무기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선 이 공을 좌우로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궂은 빗방울 속에서도 이처럼 차세대 에이스들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대표팀은 1일 같은 곳에서 강릉영동대와 연습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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