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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예비 국대', 3년 기다린 하이프보이 데뷔 임박

작성일: 2022.09.01 08: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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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정구범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정구범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잊힌 유망주' 정구범이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유망주지만 입단 동기들과 달리 아직까지는 1군 경기에 얼굴을 보이지 못했다. 데뷔 전부터 이름을 알린 유명세가 지금까지는 정구범에게 꼬리표 아닌 꼬리표가 됐다. 

그러나 이제는 1군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온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지난 3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일부터 시행될 확대 엔트리 운영 방안을 설명하면서 정구범이 '대기조'에 속한다고 밝혔다.

강인권 대행은 "투수 가운데 1명으로 정구범을 염두에 뒀는데 아직 대상포진 후 실전 수가 부족했다. 이번 주 실전 내용과 컨디션을 보면서 나중에 올릴지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줄곧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정구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을 때가 왔다. 3년 전 평가가 과대평가인지 아닌지 이제야 보여줄 수 있다. 

강인권 대행은 "젊은 투수지만 노련미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연투가 어려워서 1군에 못 올렸는데 이제는 정상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며 정구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떤 선수길래 NC가 3년 동안 기다려왔을가. 정구범은 신인이던 2020년 소형준 남지민과 함께 도쿄올림픽 사전 엔트리에 선정됐다. 1군에서 단 1경기도 던지지 않았고,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도 않았지만 가능성만으로 프로 선배들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소형준이 데뷔 시즌부터 13승을 거두는 등 입단 동기들이 3년 만에 많은 성과를 이룬 반면 정구범은 잊힌 선수가 됐다. 퓨처스리그 첫 등판은 2020년 7월에야 이뤄졌다. 그나마도 한 달 만에 다시 어깨 통증이 생기면서 2021년을 기약하게 됐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6⅓이닝, 평균자책점 5.68이었다. 

지난해에도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어깨 통증에 퓨처스리그에서도 6경기 등판에 그쳤다. 6경기에 나와 6⅓이닝 평균자책점 8.53에 그친 정구범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재활을 하며 다시 한 번 새해를 바라봤다. 

그렇게 2022년이 왔다. 미국에서 준비가 잘 된 덕분인지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통증 재발 없이 실전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정구범은 올해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21⅔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강인권 대행은 "정구범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선수다"라고 했다. NC가 5위 싸움에서 밀려나더라도 팬들이 계속 경기를 지켜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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