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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가 뭐죠…압도적 불펜왕국 돌아왔다, 어떻게?

작성일: 2022.09.01 03: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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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유강남 ⓒ곽혜미 기자
▲ 고우석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금은 2위를 굳히고 있는 LG지만 1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위기도 있었다. LG의 위기는 주로 불펜 붕괴에서 비롯됐다. 반대로 불펜이 버티는 달에는 성적도 잘 나왔다.

국내 선발진 약점이 불펜에도 악영향을 끼쳤던 5월, 불펜투수들이 갑자기 흔들렸던 7월 후반기 시작 직후가 고비였다. LG는 이 두 차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불펜 왕국으로 돌아왔다.   

▷LG 월간 성적 - 불펜 평균자책점
4월 14승 0무 11패 3위 - ERA 1.73 1위
5월 14승 0무 12패 5위 - ERA 4.22 4위
6월 15승 1무 6패 1위 - ERA 3.45 3위
7월 12승 0무 7패 3위 - ERA 4.44 5위
8월 14승 0무 6패 1위 - ERA 2.10 1위

5월의 위기는 선발투수들을 더 믿기로 하면서 극복했다. LG는 4월 25경기에서 선발 평균자책점 4.61로 최하위에 그쳤다. 선발 투구 이닝은 4.84이닝으로 한화(4.72이닝) 다음 9위였다. 5월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불펜에 위험신호가 울렸다.

류지현 감독과 경헌호 투수코치는 선발투수들에게 시즌 초보다 많은 이닝을 맡겨두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 불펜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민호 김윤식 같은 젊은 선발투수들은 더 큰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 일석이조였다.  

올스타브레이크가 있던 7월에는 전후반기 차이가 있었다. 전반기 11경기는 3.05였던 불펜 평균자책점이 후반기 8경기에서 6.37로 치솟았다.

그러나 8월이 지나면서 이 수치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김대유가 한 차례 1군 말소 후 안정감을 장착했고, 이정용도 1점 차 1이닝을 혼자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신뢰를 받고 있다. 고우석은 8월 내내 실점이 없다. 덕분에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 27일 키움전 1-0 승리, 31일 NC전 5-3 승리는 LG 불펜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27일에는 선발 임찬규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불펜투수 5명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31일에는 이민호의 3⅔이닝 교체에도 불펜 7명이 나머지 5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류지현 감독은 경헌호-김광삼 두 코치의 철저한 준비에서 비롯된 '칼 같은' 투수교체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칭찬했다.

선수들끼리만 통하는 비결도 있다. 31일 구원승을 거둔 이우찬은 선수들 사이의 아낌없는 노하우 공유를 비결 아닌 비결로 꼽았다. 이우찬은 "불펜에서 타자들마다 성향이나 특성을 공유한다. 서로 알고있는 점, 느낀 점들을 얘기해준다. 알고 상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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